[뉴욕=박재형 특파원] 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4만2000달러 아래로 내려가 낙폭을 확대하는 가운데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7개의 가격이 내렸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4만1489.88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21% 상승했다.
이더리움 6.62%, BNB 3.85%, XRP 4.11%, 테라 3.01%, 카르다노 4.35%, 솔라나 7.05%, 아발란체 0.29%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834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2.9%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이 590달러 하락한 4만1490달러, 4월물은 485달러 내린 4만1725달러, 5월물은 405달러 하락해 4만196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3월물이 80.00달러 하락해 2723.50달러, 4월물은 73.00달러 내린 2739.00달러에 거래됐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최근 어렵게 벌어들인 수익을 반납한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전 4만1100달러까지 하락 후 소폭 반등했으며, 이더리움은 전날 심리적 중요 저항선 3000달러를 거의 넘을 뻔한 후 5% 이상 하락했다.
이러한 손실은 두 자산 모두 2월 말 가파른 하락에서 회복된 후 발생한 것이다. 당시 비트코인은 3만4000달러, 이더리움은 2300달러까지 떨어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들에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 역할을 촉구하는 소리가 높아지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2월 고용지펴에서,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67만8000개 증가해 예상치 41만5000개를 크게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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