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67만8000건 증가했고 실업률은 1월의 4.0%에서 3.8%로 하락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월 고용보고서는 미국 노동시장의 강력한 흐름을 확인해준 것이자 시장 예상을 웃도는 결과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2월 전망치 평균은 일자리 42만3000건 증가와 실업률 3.9%였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불과 1센트(0.03%) 상승에 그쳤다.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폭은 시장 예상을 하회,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CNBC는 분석했다. 다우존스는 2월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월비 0.5%, 전년비 5.8% 오를 것으로 전망했었다.
강력한 고용 데이터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궤도를 지지해줄 것으로 보인다.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인디드의 이코노미스트 닉 벙커는 “노동시장의 아주 뜨거운 상태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면서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력한 고용 성장세를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월 스트리트 저널은 유가 상승, 유럽에서의 지정학적 위기, 그리고 다가오는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노동시장이 추가 고용 성장을 저해하는 새로운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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