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최대 자포리자 원전 공격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연다.
올리비아 돌턴 유엔 미국대표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자포리자 원전과 관련해 안보리 긴급회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 외에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노르웨이, 알바니아가 요청에 함께했으며, 회의는 오전 11시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유엔 노르웨이대표부 역시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공격에 관한 긴급 회의’가 열린다고 예고했다. 노르웨이대표부는 아울러 “평화로운 원전 시설에 대한 무장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한 러시아는 전날인 3일 현지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해 화재를 유발했다. 다행히 화재는 진압됐지만 한동안 전 세계가 체르노빌 참사를 떠올리며 불안에 떨어야 했다. 러시아는 이후 원전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방사성 물질 누출은 없었다”라는 우크라이나 측 보고 내용을 공유하고, “원전 일대 포탄 발사는 원자력 시설의 물리적 온전함을 항상 안전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에 어긋난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침공이 시작된 지난달 유엔 안보리 의장국은 러시아였다. 지난 1일부터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안보리 의장국을 맡고 있다. UAE는 지난 2일 유엔 긴급특별총회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하고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 표결에 찬성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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