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미옥] 1952년 10월 7일생. 국립 레닌그라드대학교에서 법학 전공, KGB에서 활동하다가 91년부터 정치경력을 쌓기 시작.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법적으로 대통령 연임을 할 수 없었던 기간에만 총리를 맡았고, 2000년 5월부터 지금까지 러시아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이 2011년 부통령시절에 푸틴을 보고 이렇게 평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의 얼굴에는 영혼이 없다.” 어쩌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푸틴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했을 수도 있다.
러시아는 2022년 2월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임인(壬寅)년 임인 월이다. 검은 호랑이가 두 마리나 출몰한 형국. 러시아의 현재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어떤 사람인지, 그의 사주를 펼쳐보자.
기(己) 병(丙) 기(己) 임(壬)
축(丑) 술(戌) 유(酉) 진(辰)
푸틴은 용띠이며, 기유 월, 병술 일에 태어났다. 시는 내가 추정해보았는데, 올해 71세인 푸틴이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점을 고려해서 추정해본 시각이다. 그리고 새벽 5시에 공격을 했다고 하니, 새벽잠이 없을 것이 라고 봤다.
생일도 맞는지 나름대로 추정해봤는데, 태어난 일이 병술이 맞으면 형제 가운데 사망한 사람이 있을 것이고, 부인과도 평생 인연이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그런데 찾아보니 푸틴보다 앞서 태어났던 형 두 명도 죽었고, 부인과도 2013년에 이혼을 했으니 개의 날에 태어난 게 맞을 것 같다. 부인은 이혼한 덕분에 오히려 더 오래 살 수 있으리라 본다.
푸틴 사주의 특징을 살펴보자. 이번에는 빨간색이 아니라 노란색을 표시해두었는데, 오행으로 보면 토(土)에 해당한다. 목, 화, 토, 금, 수라는 오행 중에서 가장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오행을 꼽으라면 토라고 할 수 있다.
우선 토에는 많은 것들이 섞여있는 까닭이고, 영양가도 많지만 느닷없이 돌변하기도 잘 하기 때문이다.
푸틴에게 있어서 이 토는, 우선 말솜씨에 해당하고, 질서를 위반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그래서 앞에서는 이렇게 말하지만 뒤에서는 다른 말을 할 가능성이 많고, 오늘은 이말 하고 내일은 다른 말 할 수 있으며, 국내질서와 법은 물론이고 국제질서와 법도 식은 죽 먹듯이 위반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신뢰할 수 없는 성격이다.
정치가로서의 측면을 보자. 적을 제거하는데 있어서 타고났다고 볼 수 있다. 태어난 일에 있는 개와 시에 있는 축은 축술(丑戌)이 되는데, 이 글자는 시시때때로 싸움을 거는 것을 즐기며, 한두 방 먹이는 수준이 아니라 피가 낭자한 싸움을 해야 만족한다.
그리고 푸틴의 사주에는 오행 중에서 토 다음으로 금(金)이라는 오행이 많은데, 당연히 내편과 네 편을 가르기를 잘하고, 냉혈한의 기질도 있다.
10년마다 돌아오는 운을 살펴보니, 20대와 30대운에서 이미 가능한 모든 편법과 산전수전을 겪은 사람이라, 푸틴을 결코 쉽게 보면 안 된다. 우리가 전쟁 게임을 할 때, 아이템을 구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푸틴은 모든 아이템을 다 갖고 있는 투사라고 봐도 된다. 갑옷, 투구, 활, 긴 칼, 작은 칼, 도끼 등등. 심지어 마법까지.
경제적인 측면을 보자. 푸틴이 정권을 잡으면서 러시아는 석유와 가스로 돈을 벌었고 GDP가 엄청 성장했으며, 나라살림이 늘어났다. 푸틴이 태어난 년, 월, 일에서 밑에 있는 글자, 용, 닭, 개, 이 모두가 재물하고 돈과 연관이 있다.
그리고 세글자 가운데 두 글자인 용(辰)과 개(戌)가 오행으로 토에 해당함으로, 흙에서 돈이 나오는 사주이다.
석유나 가스도 흙에서 나오고, 또 다른 광물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사주를 가진 푸틴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나라살림에는 분명 도움이 되었으리라 본다.
개인적으로도, 푸틴은 돈에 대한 욕심이 한계를 모를 정도이다. 그래서 아마 그의 개인 자산을 조사해보면 상상하지 못할 재산목록이 나올지 모른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사주의 글자들이 서로 협력하는 글자가 많아서 사돈의 8촌까지 주요 요직에 앉혀두는 스타일이다.
70대운은 적과 재물을 두고 경쟁하는 구도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도 뜻밖의 일은 아닐 수도 있다. 그리고 상대방을 원망하고 미워하는 기운이 강하게 들어온다. 이로 인해 정신이 이상하다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올해 71세인 푸틴은 용띠이며, 앞으로 2024년까지 삼재(三災)를 겪게 된다. 우리 모두는 12년 가운데 3년 동안 삼재라고 하는 기간을 겪어야 한다. 삼재에는 일반적으로 조신하게 행동하라고 권유한다. 사업도 시작하지 말고, 소송도 가능하면 하지 말고, 조용하게 수동적으로 사는 게 좋다고들 한다.
그런데 푸틴은 전쟁까지 일으켰으니 원하는 방식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만일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지 않는다면, 올해는 상대를 미워하는 기운이 더욱 강해져서 최대한 공격의 고삐를 죄겠고, 내년 2023년에는 올해부터 입은 경제적 타격이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도 있다. 결국 2024년 갑진(甲辰)년에 삼재의 마지막 해에는 자신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지지자들로부터 배척을 당하고 충돌하게 된다.
넷플릭스 드라마 <설국열차>의 시즌1-1화를 보면, 러시아인으로 추측되는 이반 영감이라는 등장인물이 나온다.
그는 이 기차에서 가장 뒤에 있어서 꼬리칸이라 불리는 열차 칸에 살면서 84세 생일을 맞이한다. 꼬리칸에는 대부분 열차에 무임 승차한 승객들이라 전기는 물론 음식도 제대로 얻어먹지 못한 채 비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거의 노예 대우를 받고 있다.
열차에서 최고령자였던 84세의 이반 영감에게 꼬리칸 사람들은 생일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은지 묻는다. 그러자 영감은 1시간 동안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대답한다. 그것도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을 들으면서. 꼬리칸 사람들이 그의 소원을 들어주지만, 이반 영감은 음악을 들으며 그만 목을 메달아 자살하고 만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만든 작곡가의 고국이 바로 러시아이다. 그리고 <설국열차> 드라마에서 음악을 그 무엇보다 사랑했던 러시아인 이반 영감조차도 자유를 박탈당하자 목숨을 버렸다.
우리는 이제 영화나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에서 이런 장면을 목격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지는 각자의 몫이라고 본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 글쓴이 소개
이미옥
★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하여 독문학 석사(부전공: 철학/사회학)
★ 대구 경북대학교 독문학 박사
★ 대학 강사를 거쳐 독일어 번역가, 20년 경력
★ 사주 명리학을 직접 배운 스승은 없으나, 7년여 전부터 부산에서 활동하지만 전국적으로 유명한 박청화 선생님의 저서와 고서를 읽고 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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