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러시아 석유 수입 금지를 놓고 미국 정부가 고심 중인 가운데 일론 머스크가 “석유와 가스 생산을 즉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5일 트위터에 “이런 말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석유와 가스 생산을 즉각 늘려야 한다”고 썼다. 머스크는 “특별한 시기에는 특별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석유 등 화석 연료 증산은) 분명히 테슬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는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즉각적으로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Hate to say it, but we need to increase oil & gas output immediately.
Extraordinary times demand extraordinary measures.
— Elon Musk (@elonmusk) March 5, 2022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일축했으나, 경제 제재 카드 중 하나로 남겨둔 상태다. 미국 에너지 업계는 석유 증산을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미국 석유 회사들은 인력 부족, 공급망 문제 등으로 증산에 소극적인 태도이나, 정부 지원이 있을 경우 협조할 수 있다는 태도다.
러시아 사태 이후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석유 회사들의 증산은 막대한 수익으로 연결된다. 동시에 치솟는 국제 유가를 진정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석유 등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환경 주의자들의 반발과 탈탄소 정책과 충돌이 고민이다.
러시아 석유 수출을 금지할 경우 푸틴 대통령을 더욱 궁지로 몰아 오히려 돌발 행동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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