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특별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2.03.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서 생산한 원유의 수입금지를 유럽 동맹국들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블링컨 국무장관은 인터뷰에서 “유럽의 동맹국 등과 러시아산 원유 금수 가능성에 관해 공조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서 여러 가지 대책을 논의 시행하고 있지만 에너지 가격의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러시아산 에너지를 겨냥한 조치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러시아산 원유 금수에 관해 5일 조 바이든 대통령, 유관 장관들과 전화로 의논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량은 감소 추세에 있다. 미국 에너지 정보국(EIA) 조사로는 2021년 8월 한달간 2464만 배럴에서 12월에는 1257만 배럴로 반감했으며 전체 수입량 가운데 비중도 9.1%에서 4.7%로 떨어졌다. 그 대신 이웃한 캐나다 등에서 도입량을 늘려 보충했다.
한편 블링컨 국무장관은 6일 방문한 몰도바에서 기자들을 만나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언명했다.
폴란드가 보유한 옛 소련제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공여하고 그 대신 미국제 전투기를 폴란드에 양도하는 방안을 미국은 상정하고 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항공기를 제공할 경우 우리는 어떻게 이를 메울지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분명히 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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