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5000만원 붕괴에 추가 하락
#원전 통신 일부 차단, 캐나다 출국권고 등
#이더리움 318만원까지…도지 등 하락세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원전을 장악하는 등 러시아의 전쟁 국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주말 사이 비트코인 가격은 5000만원 선이 붕괴된 데 이어 4700만원 대까지 하락했다.
7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께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479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4788만9000원)대비 0.10% 하락한 수치다.
업비트 기준 이날 오전 8시20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4761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가격도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비트코인의 글로벌 평균 시세도 2.32% 내려4685만7161원을 기록했다.
빗썸에 따르면 종가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월1일 5311만3000원으로 전일 대비 9.39% 오르면서 2일 5419만8000원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지난 4일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치로 암호화폐 거래를 막겠다고 밝히면서 하락 전환, 이날 종가 기준 5500만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양국 사이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5000만원선 붕괴에 이어 4700만원대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한 데 이어 지난 6일(현지시간) 기준 러시아군이 직원들의 활동을 감시하고 통신도 일부 차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는 자포리자 원전을 (기존) 직원들이 계속 가동하고 있지만 관리 명령은 이곳을 장악한 러시아군 지휘관이 하고 있다고 통보했다”며 “현장에 있는 러시아군이 일부 이동 통신망과 인터넷을 차단해 기존 통신망을 통해서는 믿을 만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고 우크라이나가 보고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원전에 이어 수력발전소까지 노린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주요 기반 시설인 카니브 수력발전소를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쟁이 장기화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와 위기감에 출국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 캐나다 정부도 러시아에 체류하는 자국민에 대해 출국 권고를 내렸으며, 6일(현지시간) 기준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침공 이래 130만명 이상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빗썸에 따르면 대표적인 알트코인 이더리움도 이날 오전 8시27분께 개당 3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 대비 1.94%하락한 수치다. 도지코인도 149만20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1.65%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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