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국제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비트코인 가격도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전쟁에서 유일하게 작동하는 돈, ‘만인의 돈(People’s Money)’라는 지위가 확고해질 수 있을까?
# 비트코인의 가치, 전장에서 확인
위즈덤트리 인베스트먼트의 CIO 제레미 슈왈츠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언제든 가지고 나올 수 있고, 은행 시스템에 구애 받지 않는다. 지금 러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비트코인의 가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슈왈츠는 “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투기 자산으로 여기지만, 지난 몇 주간 사람들이 자신의 현금을 암호화폐에 축적하고, 필요하다면 (전장에서) 빠져 나왔다”고 말했다.
# 제재 회피 수단?
FTX의 샘 뱅크만은 “암호화폐가 경제 제재의 회피 수단이냐고 묻는다면 답은 아니다(No)”라고 말했다.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루블로 거래되는 암호화폐는 3일 현재 3410만 달러에 불과하다. 2월 24일 7070만 달러보다 줄었다. 2021년 5월 최고치는 1억5800만 달러였다.
# 증시 동기화 또는 디커플링
비트코인은 전쟁에서 안전 자산이 될 수 있나?
지난 주 한 때 비트코인은 주식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전문가들은 디커플링에 한계가 있다고 본다.
코인베이스 수석 분석가 데이비드 두엉은 “국제 금융시장에 충격이 확산하면 두 자산이 별개로 움직이는 것은 어렵다”며 “불안정한 규형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인터액티브 브로커즈의 수석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주식과 디커블링 됐으나 이런 움직임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며 “변동성이 커지면서 루블 기준으로도 암호화폐를 교환 수단으로 쓰기에는 취약하다”고 말했다.
소스닉은 “금의 경우도 위기 시마다 가격이 오른 것은 아니다”며 “헤지는 랠리가 아니다. 가치를 보존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잘 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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