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의 3차 협상이 3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인도주의 통로와 관련해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측 미하일로 포돌랴크 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측과의) 3차 협상이 종료됐다”라며 이른바 ‘인도주의 통로’ 상황 개선과 관련해 약간의 긍정적인 이견 감소가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휴전과 안전 보장 등에 관해서는 여전히 협상이 지속 중이라고 그는 전했다. 러시아 언론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이날 벨라루스 브레스트에서 열린 양측 간 협상은 세 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리아노보스티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인용, 중대한 결과는 도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3일, 그리고 이날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 지난 2차 협상에서는 인도주의 통로와 관련해 합의를 이뤘으나,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러시아가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이날 3차 협상을 앞두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군사 행동 중지 ▲헌법 개정을 통한 우크라이나의 중립 명문화 ▲크름반도(크림반도) 러시아 귀속 인정 ▲루한스크·도네츠크 독립 인정 등을 자국 군사 작전 중단 조건으로 제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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