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에 빠질 것이란 우려에 8일 하락하던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8일 오전 6시 17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은 1만3320으로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 시간대 1% 넘게 낙폭을 늘렸으나 보합으로 돌아섰다.
역시 아시아 시간대 하락하던 E-미니 S&P500 선물은 0.24%, E-미니 다우 선물은 0.15%(50포인트) 상승 중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럽연합(EU)이 에너지와 방위 비용 조달을 위한 공동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럽증시가 일제히 상승 출발했고 이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반등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현재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06% 뛰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5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00%는 오르고 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25% 빠지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EU 정상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피해에 대처하기 위해 에너지와 방위비 지원을 위한 대규모 채권을 공동 발행하는 방안을 이르면 이번 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리에 따르면 EU 지도자들은 오는 3월 10일~11일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긴급 정상회담을 한 후에 이 같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EU 행정부 격인 EU집행위원회(EC)가 채권을 발행한 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EU 회원국에 양허성 차관(concessional loan) 형식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채권 발행 방식과 규모 등에 대한 세부사항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독일 분트채 10년물과 이탈리아 국채 10년물의 스프레드는 151bp로 10bp(1bp=0.01%포인트) 축소됐다. 미달러화 대비 유로의 가치도 1.0920달러로 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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