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9일(수요일) 뉴욕 증시 주가 지수 선물이 큰 폭으로 오르며 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다음은 블룸버그가 정리한 이날 증시 개장 전 주요 흐름.
전쟁 지속과 제재 확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민간인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한 인도적 통로 개설에 합의했지만 휴전에 관한 협상은 거의 진전을 보지 못하는 상태로 보도됐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는 신호도 나타났지만 이런 움직임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완화시키는 데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국제 사회의 러시아 제재와 관련, 러시아로부터 철수하는 기업들이 속속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할 방침이다.
상품 가격 상승세 진정
가팔랐던 글로벌 상품 가격 상승세가 둔화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원유는 최근 고점 아래로 후퇴했다. 미국의 WTI는 배럴당 121달러 아래서 거래됐고 브렌트유는 127달러 밑으로 후퇴했다. 구리와 철 가격은 하락했고 알루미늄 가격은 거의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런던금속거래소의 니켈 거래는 계속 중단된 상태다. 금과 밀 가격은 하락했다. 상품 가격은 이날 진정됐지만 전반적으로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며 트레이더들은 변동성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상품 가격 상승은 이미 가속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더 큰 압력을 가하고 경기 침체 전망을 확대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투자은행들은 이미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성장 전망을 낮추고 있다. 고물가 속 저성장을 가리키는 스태그플레이션에 관한 이야기가 점차 주된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금리 시장에서는 이 같은 우려가 과도한 것일 수도 있다는 일부 신호들도 나타났다. 트레이더들은 앞으로 몇년간 물가 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여전히 예상한다.
증시 랠리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뉴욕 시간 9일 오전 8시 10분 S&P500지수 선물은 약 1.8%, 나스닥지수 선물은 약 2.3% 올랐다. 비트코인은 4만2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전 8시 20분 현재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1.909%를 가리켰다.
오늘 주요 이벤트
미국의 1월 구인 건수 데이터가 오전 10시 발표된다. 상품 트레이더들은 오전 10시 30분 발표될 미국의 원유 재고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낮 12시 세계 농산물 공급과 수요 전망 보고서를 공개한다. 미국 재무부는 오후 1시 340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