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집권 민주당과 야당 공화당은 9일 아침 러시아 침공을 받고있는 우크라이나와 수백 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쏟아지고 있는 인근 동유럽 국가들을 지원하는 136억 달러(16조5000억원) 특별예산에 합의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에 3억5000만 달러(4300억원)의 긴급 군사지원을 실행했다. 동시에 양당에 현재 협상중인 2022 회계년도 예산 항목에 100억 달러의 우크라 군사 및 인도적 구호 자금을 새로 넣어줄 것을 요청했다.
양당의 전폭적 지지로 이 100억 달러가 136억 달러로 불어나면서 2022 예산안에 포함된 것이다. 예산안이 통과되는 즉시 우크라이나 특별지원금이 실행된다.
미국 연방 2022 회계년도 예산은 지난해 9월30일까지 통과되었어야 하나 50 대 50인 상원에서 합의가 계속 지연돼 임시변통 예산으로 연방 정부가 움직이고 있다. 전년도 예산에 준해서 정부 재정을 계속 집행하는 임시 예산안만 3번 통과되었고 3월11일(금) 자정이 최근 임시 예산의 종료 시한이다.
5조 달러(6100조원)에 육박하는 연방 총 예산 중 의회가 수정하고 승인하는 재량성 예산으로서 양당이 회계년도 개시 6개월이 가깝도록 싸우고 있는 예산은 1조5000억 달러(1800조원)다. 이 중 국방비가 7800억 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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