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9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산유량 확대를 고려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러시아를 응징하기 위해 고안된 일련의 제재 중 가장 최신 조치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발표한 데 이은 것이다. 세계 3위의 산유국인 러시아가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우리는 생산량 증가를 선호하며 OPEC가 생산량을 더 늘릴 것을 고려하도록 장려할 것”이라고 유세프 알 오타이바 UAE 주미대사는 대사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말했다. UAE는 에너지 시장 안정이 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알 오타이바 대사는 덧붙였다.
UAE는 OPEC의 오랜 회원국으로, 지난주에는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들과 함께 석유 생산량을 점차 늘리겠다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미국 에너지부 통계에 따르면, UAE는 2020년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산유국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 금지를 발표한 후 8일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그러나 OPEC의 생산량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 유가는 9일 폭락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는 1배럴에 11% 하락한 110.1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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