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주가 지수 선물이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 급반등했던 뉴욕 증시의 하락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다음은 블룸버그가 정리한 이날 주요 이슈들.
러시아-우크라이나 외교장관 회담
이날 터키에서 개최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외교장관 회담에서 뚜렷한 진전은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에 따르면 러시아는 자신들의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군사적 공격을 계속할 것임을 밝혔다. 미국 하원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법안을 승인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136억달러 지원 패키지를 통과시켰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 국영 핵에너지 기업에 대한 제재를 고려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광산 기업 리오 틴토도 러시아와의 관계 단절 대열에 합류했다.
원자재 인플레이션
원자재 가격의 큰 폭 변동이 이날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 물가 예측을 보다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비 7.9%, 그리고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6.4% 상승이 예상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향후 소비자물가가 추가 상승, 연 상승률이 거의 9%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에너지, 니켈, 밀, 야자유, 금 등 상품 가격 변동폭에 특히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화정책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정책회의를 개최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 제재가 경제 활동을 약화시켜 유로존 경제 성장 잠재력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ECB는 최근의 상품 가격 상승이 이미 높은 수준에 이른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연방준비제도도 내주 정책회의를 개최하며 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시된다. 영국 중앙은행도 유사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위스 중앙은행은 마이너스 금리를 포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
증시 하락세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 오전 5시 50분 유럽의 스톡스 600 지수는 1.1% 하락했다. 자동차 메이커와 은행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S&P500지수 선물과 나스닥100지수 선물도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1.932%를 가리켰다. 유가는 상승했고 비트코인은 하락했다.
오늘 주요 이벤트
ECB 정책결정은 오전 7시 45분 발표되며 이어 45분 뒤 기회 회견이 열린다. 오전 8시 30분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가 발표된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오후 1시 20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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