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P2E(Play-to-Earn, 플레이투언) 게임 시장을 이끄는 엑시인피니티가 지난해 가장 흥행한 NFT세임으로 꼽혔다.
12일 NFT 전문 분석 사이트 논펀저블닷컴의 2021 NFT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엑시인피니티(Axie Infinity)’ 지난해 가장 흥행한 게임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엑시 인피티니는 34억9000만달러(약 4조3000억원)의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블록체임 게임 산업에서 거래된 NFT 중 3분의 2를 넘어선다.
베트남 스타트업 기업 스카이 마비스가 지난 2018년에 선보인 엑시인피니티는 ‘엑시’라는 몬스터를 이용해 퀘스트를 수행하며 게임 내 토큰을 모으는 P2E게임이다. 해당 게임에서 한 마리의 엑시는 고유한 특성을 가진 NFT로 엑시를 이용해 브리딩하거나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암호화폐 시장 랠리와 함께 엑시인피니티의 인기도 치솟았다. 특히 필리핀이나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에서 큰 흥행을 했는데, 이는 암호화폐 가치가 올라가면서 게임을 해서 얻는 수익이 최저 임금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비록 지난해 고점 대비 엑시 인피니티 토큰의 가격이 70%가량 하락했지만 엑시인피니티를 즐기는 인구수는 대폭 증가했다. 전날 기준 엑시인피니티의 이용자는 일 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28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엑시인피니티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00만명에 불과했다.
게임 안에서 퀘스트를 수행하고 받는 보상 토큰인 SLP(Smooth Love Potion)의 순환 공급량도 지난해 7월 5억4170만개에서 최근 기준 51억3000만개로 급증했다.
엑시 인피니티의 뒤를 이어 2위와 3위를 차지한 게임은 ‘NBA탑샷'(약 1조213억원)과 게임 커뮤니티 게이밍 플랫폼 ‘루트'(Loot for Adventures)가 2억4200만달러(약 3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NFT 시장의 총 거래액은 170억달러(약 21조원)로 이 중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차지하는 거래 규모는 51억8000만달러(약 6조4000억원)였다. 전체 NFT 거래에서 31%에 달한다.
논펀저블은 블록체인 게임 시장이 향후 4년 내로 연간 10%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6년 블록체인 게임 시장 규모를 250억달러(약 31조 원)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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