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간편한 인증수단인 지문인증에 커다란 댓가가 따를 수 있다고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경고했다.
크라켄은 얼마나 쉽게 지문을 탈취해서 사용할 수 있는지 동영상을 통해 보여줬다.
일반 비밀번호와 달리 지문은 택시 문이나 아이폰 화면, 와인잔에 남아있다. 당신이 움직이는 공간 어디서나 지문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신의 계정이나 각종 장치에 접근할 필요도 없다. 지역 도서관의 테이블이나 당신이 다니는 체육관에서 만진 장비의 표면 사진만 있으면 된다.
사진을 한시간만 작업하면 당신 지문의 음영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 단계로 확보한 지문을 레이저 프린터로 아세테이트 시트에 인쇄한다. 지문의 3D 구조를 만든다. 마지막으로 지문을 사용하기 위해 아교로 붙이기만 하면 된다.
만든 지문을 손에 붙여 확인을 하는 스케너위에 올려놓으면 끝이다. 우리는 지문을 통해 방대한 범위의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지문을 강력한 암호의 안전한 대안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당신의 정보와 암호화 자산은 공격에 취약점을 노출한다.
지문은 개인별로 독특하지만 상대적으로 쉽게 악용될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쓰고 싶다면 2차인증정도로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크라켄이 이같은 동영상을 만든 이유는 블록(스퀘어)가 지문인증 비트코인지갑을 만들기로 했다고 공개한 직후다.
편리함도 좋지만 자산과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려면 지문인증에 의존하지 말라는 충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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