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암호화폐의 미래를 놓고 분열돼 있다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의원들 간의 의견충돌로 새로운 시장규제를 위해 주요법안을 통과시키고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폴리티코는 디지털 화폐의 단속이나 채택문제와 관련해 진보주의자들 사이에서도 균열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진보파는 금융규제에 대해서는 중도파에 맞서 상당한 의견일치를 보여왔다.
오랫동안 좌파의 은행과 월스트리트에 대한 단속을 주도해 온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은 가장 크게 암호화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녀는 암호화폐(비트코인)이 소비자들을 위험에 노출시키고 금융범죄를 조장하며 과다한 전력사용으로 환경을 위협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로 진보주의 신세대의원과 중진의원들은 스타트업 산업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들은 암호화폐가 금융포용을 위한 새로운 길이고 기존 금융에 대한 획기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규제가 이러한 가능성을 숨막히게 만든다고 지적하고 있다.
88년생인 민주당 하원의원 리치 토레스(뉴욕)는 “인터넷과 금융을 급진적으로 분산시키는 프로젝트는 매우 진보적인 명분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기술도 가장 나쁘게 사용되는 것을 근거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 돈세탁보다 돈이 더 많은 중요한 일을 하는 것처럼 랜섬웨어보다 암호화폐에 (더 좋은 쓰임세가)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입장차는 바이든 정부의 행정명령을 뒷받침 하는 각종 규제입법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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