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러 공격 자원 바닥날 것 예상
“늦어도 5월 초 평화협정 맺어야”
계엄령은 4월 말까지 30일 연장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다가오는 5월, 러시아의 공격 자원이 바닥나면서 전쟁이 끝날 것 같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침공으로 인해 전국에 내린 계엄령도 4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인디펜던트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아레스토비치 비서실장은 우크라이나 언론들을 통해 “늦어도 5월 초에는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갈림길에 서 있다”며 “1주일이나 2주일 안에 평화협정이 체결될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러시아가 얼마나 많은 자원을 전쟁에 투입할 의향이 있느냐에 전쟁의 끝이 달려있다는 점도 언급했다고 한다.
아레스토비치 비서실장은 최악의 경우 “러시아가 한 달 간 훈련 후 새로운 징집병을 보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평화 협정이 체결되더라도 소규모의 충돌은 1년 동안 계속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지난달 24일 시작, 20일 째를 맞고 있다.
같은 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24일 끝날 예정이었던 계엄령을 30일 연장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4일 러시아군의 침공 시작 이후 한 달 간 전국에 계엄령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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