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록체인 보안 기업이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금융 제재와 관련 가능성이 있는 1500만개 이상의 암호화폐 주소를 찾아냈다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엘립틱(Elliptic)의 공동 창업자 톰 로빈슨은 러시아의 불법 행위와 관련된 1500만개 이상의 디지털 지갑 주소를 발견했으며, 이 중 수십만개 이상의 주소가 금융 제재 대상 명단에 올라있는 러시아인, 기업 등과 관련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들 지갑에 수백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립틱의 조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으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권력층이 제재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비트코인, 테더, 그리고 일부 프라이버시 코인 등을 이용할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주요 7개국(G7) 모두 지난주 러시아에 대한 제재 대상에 암호화폐에 포함된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