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을 가속화, 석유 수요와 투자에 피해를 가할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1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OPEC는 이날 공개한 월례 보고서에서 “이번 분쟁은 지금까지 상품 가격 상승을 포함해 여러 이슈들로 이어졌고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더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OPEC는 이어 “분쟁의 영향, 특히 인플레이션 상승 영향은, 만일 지속될 경우, 각기 다른 정도로 소비와 투자에서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이날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하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기록한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뉴욕 시간 오전 10시 34분 미국의 WTI는 배럴당 94.76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98.77달러를 가리켰다.
지난주 국제 유가는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발표로 배럴당 거의 140달러까지 상승 13년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전환됐다.
블룸버그는 OPEC가 2월에 하루 산유량을 44만배럴 늘려 2847만배럴로 확대했으며 현재 산유량은 시장의 폭넓은 균형을 맞추는 데 충분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지 출처:WSJ (자료: FactSet)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