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한 후보가 비트코인이 법정 통화가 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핀볼드에 따르면, 11월 치러지는 연방 상원의원 선거의 워싱턴주 민주당 후보 경선에 출마한 브라이언 솔스틴 후보는 자신이 당선되면 비트코인의 법정 통화 채택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 “비트코인을 미국의 법정 통화로 만드는 것은 상원에서 나의 주된 목표가 될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그레이트 리셋’(Great Reset)”이라고 밝혔다.
솔스틴이 언급한 그레이트 리셋은 세계경제포럼(WEF)의 이니셔티브 명칭으로,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새로운 사회적 계약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핀볼드에 따르면, 솔스틴이 상원에 입성해 비트코인의 법정 통화 채택에 성공한다면 비트코인은 연방준비제도가 발행하는 달러와 같은 지위를 인정 받게 된다.
프로그램 개발자, 발명가 등의 경력으로 알려진 솔스틴 후보는 암호화폐와 함께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등 STEM 분야 공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그가 민주당 강세 지역인 워싱턴주의 민주당 후보 경선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워싱턴주의 경우 현역 상원의원 패티 머레이를 비롯해 솔스틴 후보까지 모두 여섯 명이 민주당 후보 경선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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