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6일(현지시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인상했다. 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올해 6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CNBC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 금리를 기존의 0% ~ 0.25%에서 0.25% ~ 0.50%로 25bps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1bps = 0.01%P)
연준은 또 정책회의 성명과 함께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남아 있는 6차례 FOMC 회의에서 매번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기준 금리가 연말 1.9%(전망치 평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이와 함께 2023년 세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그 다음해에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현재 진행 중인 금리 목표 범위의 인상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거의 9조달러에 달하는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조정하는 문제와 관련, 성명은 ” (연준이 보유한) 국채, 기관 채권, 기관 모기지 담보부 증권(MBS)의 축소 작업이 앞으로 열릴 회의에서 시작될 것으로 위원회는 예상한다”고 적었다.
이날 연준 성명은 세인트 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제임스 불라드를 제외한 나머지 참석자 전원의 지지를 받았다. 불라드는 0.50%P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
연준이 올해 6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뉴욕 시간 오후 2시 26분 현재 약보합세로 전환됐다. 4만1000달러 부근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도 다시 4만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JP모건의 데이비드 켈리는 CNBC에 연준이 올해 6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것은 매우 공격적이며 다우지수가 하락한 것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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