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공개시장위위원회(FOMC) 종료 후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율이 올해 4.3%로 기존 예상치보다 훨씬 높겠지만 2024년에는 2.3%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에서 2.8%로 낮아졌고 실업률 전망치는 거의 변동이 없었다.
통화 긴축 기조는 더욱 뚜렷해져서 연준은 올해 여섯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이처럼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게 된 핵심 요인은 예상보다 더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이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7.9% 급등했다.
연준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 침체 이후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인플레이션 충격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하며 금리 인상을 보류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노동시장 침체, 치솟는 상품 가격, 공급망 문제 등이 겹쳐지며 물가 상승이 계속됐다.
위원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엄청난 인적,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OMC는 성명에서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불확실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침공 관련 사건이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가하고 경제활동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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