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2019년 5월 이후 처음 4%를 넘어섰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모기지 보증 기관 프레디맥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계속 상승, 주간 평균 4.16%를 기록했다. 연준의 기준 금리 0.25%P 인상이 이번 주 모기지 금리 주간 평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향후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모기지 금리는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시 동반 상승 경향을 보이는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연준은 전날 기준 금리를 2018년 이후 처음 인상하면서 올해 6회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금년 초 평균 3.22%였으며 지난해 1월 2.65%까지 하락,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대부분 기간 3% 아래 머물렀었다.
미국의 모기지 금리가 4%를 넘어섰지만 역사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현재 미국의 주택 재고는 적은 데 비해 수요는 여전히 강력한 상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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