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른 이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미국·영국·일본·이탈리아·독일·프랑스·캐나다 등 G7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해 화상회의를 진행한 뒤 성명에서 이 같이 밝혔다.
G7 순회 의장국인 독일은 성명을 통해 “장관들은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무기 사용을 포함해 전쟁 범죄에 책임있는 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G7 외교장관들은 국제형사재판소(ICC) 조사 등 관련 내용을 수사하고 증거를 모으는 작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가능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당한 이유 없는 수치스러운 전쟁’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의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은 이미 그들 정부를 국제적으로 고립시켰고 더욱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관들은 러시아가 국제사법재판소(ICJ) 명령에 따라 우크라이나 공격을 중단하고 즉시 군대를 철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등 포위된 도시에 즉각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했다.
장관들은 “G7은 동맹들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대응해 전례 없는 제재를 부과했다”면서 “이런 조치는 러시아 경제에 상당한 비용을 초래했고 그 영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제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 공격의 책임자들을 표적으로 한다”며 “푸틴 대통령의 전쟁에 항의 신호를 보여준 러시아 시민사회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7은 압박을 늘릴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장관들은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이웃국들의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도 계속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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