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5-10년 채권수익률 역전 그래프를 추가하였습니다.
“파월은 마법사 간달프가 아니다”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는 강하다. 고용시장도 강하다. 인플레이션은 잡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믿으면 걱정할 것이 없죠. 주식, 채권 등 금융자산 투자를 더 해야 합니다.
파월에 대한 ‘신뢰 투자’는 단 하루만에 무너졌습니다. 장단기 채권수익률이 역전됐습니다.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침체가 올 수 있다는 겁니다. 2020년 3월 패데믹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와 똑같은 우려가 확산한 겁니다.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카렌 카니올-탬보 이사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마법 시나리오’에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준이 인플레와 전투를 벌이기 위해 금리를 올린다. 그래도 경제 확장은 계속된다.” 이 시나리오는 마법이라는 거죠.
카렌 이사는 “역사를 보면 이것이 얼마나 일어나기 어려운 일인지 알 것”이라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신뢰 게임’에서 지면, 시장 상황은 악화됩니다.
당장 카렌 이사가 제안한 투자처를 보시면 신뢰 회로가 어떻게 망가지는 지 알 수 있습니다.
물가 연동 채권(물가에 따라 이자를 더 주는 채권)과 상품, 원자재 등에 투자하라는 겁니다. 보통의 채권 투자는 ‘최악의 투자’라고 덧붙였습니다.
원자재, 부동산 등 실물에 가수요가 붙고, 물가는 더 오릅니다. 연준은 더 빨리 금리를 올리고, 돈줄을 더 강하게 옥죕니다. 경기에 급 브레이크가 걸립니다. 버스에 타고 있는 승객들 중 일부는 너머지기도 합니다.
파월은 간달프 같은 마법사가 아닙니다. 경기를 해치지 않고 물가를 잡는 일은 매직(magic)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대안은 뭘까요? 비트코인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월가의 펀드매니저라고 생각해보시죠. 수 십 억 달러나 하는 큰 돈을 운용하는 매니저라면 가장 우선적으로 투자해야할 시장은 어디가 될까요?
비트코인은 시총이 금의 10분의 1 정도로 작습니다. 큰 돈을 놓고 플레이하기에는 적절치 않죠. 변동성도 여전히 큽니다.
써야할 돈의 양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유동성의 힘을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입니다.
비트코인은 잠재적 가능성은 있습니다. 대신 긴 호흡이 필요합니다.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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