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뱅크 PJSC(Sberbank PJSC)가 러시아 중앙은행으로부터 디지털 자산 발행 및 거래를 허가 받았다.
1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스베르뱅크 거래 사업부 담당자의 “우리는 이제 디지털 자산 관련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한 달 내에 우리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첫 트랜잭션이 이뤄질 것이다”란 발언을 인용하며 이를 보도했다.
스베르뱅크는 투자 유치를 위한 디지털 자산 발행·구매 및 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이런 움직임은 지난 1월 불법행위 악용을 막기 위해 러시아 내 디지털 자산 발행을 금지해야 한다는 움직임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입장 변화가 제재 회피 수단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국제 사회의 제재가 이어질 경우, 이를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 침공에 의한 전쟁이 장기화하자, 국제 사회는 러시아에 대한 고강도 경제제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스위프트)에서 일부 러시아 은행들이 퇴출당하며 러시아의 국제 금융시장 접근이 크게 제한되었다.
러시아의 스위프트 배제가 결정된 뒤 비트코인의 거래가는 하루 만에 약 19% 상승했다. 경제제재가 현실화하자, 러시아인들이 제재 회피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대거 구매했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