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들고 있는 펀드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이다.
GBTC를 이용한 차익거래로 앉아서 27%를 벌 방법이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배런스가 보도했다.
GBTC의 시장 가격과 순자산가치(Net Asset Value)가 27%나 차이 나기 때문이다.
GBTC는 262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GBTC 펀드의 주당 가격은 이보다 27% 싸게 거래된다.(아래 챠트)
비트코인 선물 ETF가 등장하고,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더 저렴한 방법들이 나오면서 GBTC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GBTC의 시장 가격과 NAV 차이는 시간이 지날 수록 커지고 있다. GBTC의 모회사인 디지털커런시그룹이 가격 방어 차원에서 GBTC를 시장 가격에 사들이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GBTC는 궁극적으로 신탁 펀드를 비트코인 현물 ETF로 바꾸고 싶어한다. 증권거래위원회(SEC)에 ETF 전환 신청서도 냈다.
그러나 SEC는 다른 모든 비트코인 현물 ETF처럼 GBTC의 ETF 전환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이 가격 조작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GBTC의 시장 가격과 NAV의 차이는 짭짤한 차익거래 기회이기도 한다. 일단 GBTC가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하는 순간 27%에 달하는 갭(GAP)이 채워질 것이기 때문.
저평가된 GBTC를 시장 가격으로 산다. ‘언젠가’ SEC가 생각을 바꿔 GBTC의 ETF 전환을 허용하면 그대로 수익을 챙길 수 있다.
금융 전문가를 위한 디지털 자산 협회의 릭 에델만은 “GBTC에 차익 거래 기회가 있는 것은 맞다. 그러나 위험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SEC가 언제 마음을 돌릴 것인지 현재로써는 가늠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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