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FOMC 불확실성 해소…2700대 회복
#中봉쇄 일부 해소, 러-우크 전쟁 향방은
#S-Oil·LG엔솔 등 줄줄이 주총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이번주 코스피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협상과 중국 선전의 봉쇄조치 해소 정도 등 대외요소에 따라 상승 수준을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코스피는 전주(2661.28) 대비 45.84포인트(1.72%) 오른 2707.0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틀 하락하다 다시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더니 전일 2700대를 다시 회복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이 나홀로 1조895억6200만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262억9900만원, 기관은 65590100만원을 순매수했다.
투자업계가 전망한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2650~2800선이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디폴트와 3월 FOMC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개인의 순매수세가 계속돼 코스피가 다시 2700대를 회복했다고 봤다. 게다가 지난 18일 중국 선전의 일부 지역이 봉쇄조치를 푼 것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인플레이션에 금리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상존하지만 양국의 휴전 협상과 미국 FOMC의 금리 결정 가이던스를 명시한 것에 불확실성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협상이 여전히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국제 유가가 재차 100달러를 돌파한 점이 코스피 상승세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양국의 협상 진전 여부와 함께 중국 선전의 봉쇄조치 향방 등 대외적인 요인에 따라 상승세를 더 할지 주목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국의 실질적인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전쟁 상황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 점에 주목된다”며 “전쟁 리스크는 예측 불가능한 요인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까지 상황 전개를 봤을 때 우크라이나 사태는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변수가 아닌 상수로 변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선전시가 봉쇄조치를 한 것을 일부 해제하기로 한 점, 유가 상승이 계속될 지 여부 등도 앞으로 지켜볼 부분이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던 기술주 폭락과 봉쇄 조치 등 중화권 악재의 경우, 지난 18일 선전시가 봉쇄를 일부 해제하기로 한 결정에 주목된다”며 “중국발 공급난 심화와 장기화 우려를 완화시켜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앞서 급등한 반도체와 2차전지 위주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에너지기구(IEA)보고서에 다르면 다음달부터 하루 300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 생산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재점화하고 있다”면서 “IEA는 러시아산 제품의 공급이 축소된 것보다 유가 급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감소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21일 = 일본 휴장, 포스코케미칼 주주총회
▲22일 = S-Oil 주주총회
▲23일 = LG에너지솔루션·LG화학·현대모비스 주주총회
▲24일 = 현대차·SK바이오사이언스·LG전자 주주총회, 한국 금융안정상황 점검회의, EU정상회의(~25일)
▲25일 = SK텔레콤 주주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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