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중국 최대 SNS 위챗(WeChat)이 자체 앱에서 일부 NFT 플랫폼을 삭제하기 시작했다고 21일 중국매체 제몐(界面)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16일 NFT 플랫폼 ‘시후(西湖) No.1’이 앱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고, 이 업체의 NFT 플랫폼은 현재 비공개 상태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NFT 플랫폼 둥이웬덴(洞壹元典)도 지난 3월 10일 공식 앱 사용이 금지됐다고 발표했다. 텐센트측은 이들 업체가 제공하는 NFT 플랫폼을 미공개 서비스 카테고리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9일 마윈의 앤트그룹 산하 NFT 플랫폼인 ‘징탄(Whaletan)’은 업데이트한 사용자 동의서 버전을 내놨는데 ‘규정 위반 사용자에 대한 처벌 규칙’ 조항을 마련하고 처벌 수위 강화를 명시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컬렉션의 장외 거래 조직 및 범죄 구성”,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사용한 NFT 구매 및 범죄 구성”에 해당돼 적발될 경우 영구적 사용 금지와 함께 사법기관에 넘겨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징탄은 올 들어 몇 차례에 걸쳐 위반자 명단을 발표했고 처벌을 가시화하고 있다. 징탄 외에도 다수의 플랫폼이 NFT 관련 위반 행위에 대해 엄격한 단속에 동참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중국내 NFT의 명암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현상으로 여겨진다.
NFT가 소위 ‘돈이 되는’ 아이템으로 떠오르자 중국에서는 플러그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NFT 경매를 싹쓸이 하고 이를 장외 거래 플랫폼에서 높은 가격에 되파는 행위가 계속돼 왔다.
실제 중국의 ‘유니크아트’는 일부 사용자들이 수익을 목적으로 불법행위인 플러그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두, 신화사 산하 서치인포테크(搜索信息科技), 망고TV 등이 조만간 NFT 디지털 컬렉션 플랫폼을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상태여서 당분간 중국 업체들의 NFT 컬렉션 진출에 대한 열정은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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