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21일(현지시간) 경기 회복을 위험에 처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파월은 이날 전미 비즈니스경제협회(National Association for Business Economics) 연설에서 “노동시장은 매우 강력하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다”고 말했다.
사전에 준비된 파월의 이날 발언은 연준이 지난주 3년여 만에 처음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1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가운데 나왔다.
파월은 지난주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 담겼던 연준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인플레이션이 통제될 때까지 금리 인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필요한 경우 한번에 금리를 0.25%P 이상 올리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연준이 한번에 금리를 0.50%P 인상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음을 시사한다.
파월은 “우리는 가격 안정을 되찾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연방기금금리를 어느 한 회의 또는 몇 차례 회의에서 25bps 이상 보다 공격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릴 경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1bps는 0.01%P를 가리킨다.
파월은 또 “만일 통상적인 중립 조치를 넘어 보다 제약적 입장으로의 정책 긴축이 필요하다고 결정할 경우에도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FOMC가 공개한 점도표는 연준 관리들이 올해 6차례 남은 정책회의에서 매번 0.25%P씩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시장은 연준이 FOMC 5월 회의에서 금리를 50bps 올릴 가능성을 가격에 50% 반영하고 있다.
CNBC는 이날 파월의 발언이 보도된 뒤 뒤 증시는 장중 저점으로 후퇴했고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미지 출처: CNBC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