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매력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제네시스 트레이딩(Genesis Trading) 애널리스트 노엘 애치슨(Noelle Acheson)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Bitcoin)이 헤지 수단으로 선호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애치슨은 3가지의 이유로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이 헷지 수단으로 선호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이 경험해보지 못한 자산, 투자자 교육 부족, 대형 투자자 자산 기준 높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이다.
비트코인은 시장에서 거래되는 자산 중 가장 최근에 발생한 자산 형태이다. 에치슨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움직임에 대해 투자자들이 확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금과 같은 대표적 안전 자산들이 과거 경제 위기에서 꾸준히 가치를 유지해 온 것과는 달리, 비트코인에 관한 경험적 사례가 적다는 것이다.
투자자 교육 부족도 주요 이유 중 하나다.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헷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도, 투자자의 실제 선택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애치슨은 아직도 비트코인의 작동 원리와 거래법 등을 모르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는 비트코인이 대형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자산 중 가장 변동성이 높은 자산군에 속한다는 것이다.
경제 전망이 불안정할 때, 대형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관련 포지션을 가장 우선적으로 조정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과거 블룸버그의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관련 조사에서,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지 않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선정된 바 있다.
블록미디어가 올해 들어 3월 21일까지 주요 자산 변동성 지표를 측정한 결과, 금의 변동성 계수가 0.035로 가장 낮았다. S&P500이 0.036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나스닥과 비트코인이 각각 0.052와 0.068로 뒤를 이었으며, WTI유 선물이 0.117로 가장 큰 변동성을 보여왔다.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한 유가 급변이 그 이유다.
자산별 변동성 계수는 각 자산의 종가 기준 표준편차를 구한 후, 평균으로 나눠 표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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