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수수료 구조를 완전히 바꾼 지난해 EIP-1559 업데이트 이후 현재까지 60억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이 소각됐다고 22일(현지시간) 지크립토가 보도했다.
EIP-1559는 지난해 8월 런던 하드포크로 구현된 이더리움의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로서, 이더리움 2.0으로의 전환 과정의 한 단계로 알려졌다.
이 업데이트는 궁극적으로 블록체인이 현재의 PoW(작업증명) 합의 알고리즘에서 PoS(지분증명)로 전환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특히 EIP-1559는 네트워크의 거래 수수료 처리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각 거래는 기본 수수료를 소각해 자산의 순환 공급량을 줄이고 네트워크 수요에 비례해 보다 빠른 거래 확인에 도움이 되는 팁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이용자에게 준다.
현재 이더리움네트워크는 분당 6ETH를 소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발행량보다 많은 양이 시장에서 사라지는 방식은 이더리움을 디플레이션 톨화로 만들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공급량을 제한한 비트코인보다 더 건전한 통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게다가 이더리움 지지자들은 지난주 개발자들이 킬른(Kiln) 테스트넷에서 이더리움 2.0 기반 블록체인에 메인넷을 배치하는 이른바 ‘머지’(Merge)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실행한 사실에 기뻐하고 있다.
지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재단 측은 킬른이 테스트넷 업데이트 전 최종 통합 테스트넷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대규모 업그레이드는 에너지 사용량과 수수료를 낮출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의 전반적인 속도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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