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와 계속 정상적인 무역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상호 존중과 평등하고 호혜적인 태도로 정상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수행한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한 이후 중국은 표면적으로는 중립을 표명했다. 그러나 국제무대에서 명백히 침략을 규탄하지 않는 등 행보로 사실상 러시아를 지지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아울러 최근에는 러시아가 중국에 지원을 요청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 통화에서 실제 러시아를 지원하면 결과가 뒤따르리라고 경고한 상황이다.
한편 왕 대변인은 이날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인공섬을 군사화했다는 미국 측 비판과 관련, “자주 국가는 자국 영토에 필요한 방어 시설을 배치할 권리가 있다”라며 “이는 국제법에 일치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이 최근 몇 년 동안 남중국해 인근에 군사적 배치를 강화하고 도발적 의도로 대규모 군함과 군용기를 자주 보낸다는 점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는 연안국의 주권과 안보를 중대하게 위협한다”라고 했다.
앞서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최근 중국이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 인공섬 중 최소 3곳에 대함·대공미사일 및 레이저, 교란 장비 등을 배치하는 등 군사화 작업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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