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나스닥과 비트코인이 동반 상승했다. 연준이 매파적 통화정책을 예고했는데도 두 시장이 올랐다. 위험자산으로 방향성을 함께 한 나스닥과 비트코인이 상승한 것은 이례적이다.
두가지 이유가 꼽힌다. 펀더멘털이 강하다는 사실과 연준의 공언과 달리 금리인상이 오래는 지속되지 못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4.47포인트(0.74%) 상승한 3만4807.46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43포인트(1.13%) 오른 4511.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70.36포인트(1.95%) 뛴 1만4108.82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전통적으로 금리상승 국면 초기에는 상승한다. 금리인하와 완화적인 퉁화정책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는 금융장세이후 금리상승 국면초기에도 주가는 상승한다. 금리인상 쇼크로 하락한 주가는 기업들의 실적이 상승국면에 접어든 것을 확인하며 상승한다. 금리상승과 실적상승이 함께 하는 실적장세라 불리는 국면이다.
기업 실적은 증시에는 펀더멘털이다.
게다가 시장 한켠에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구심도 많다. 장단기 금리차가 좁혀지고 있는 사실이 보여주듯이 경제체력이 금리인상을 감당할 정도로 견고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 장기금리가 단기금리에 접근하는 금리인상이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포함하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지정학적 위기도 연방정부의 지출을 늘리고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상황이라 연준의 매파적 언급이 구두선으로 끝날 수 도 있다.
연준이 불신 받을 경우 가장 큰 수혜자는 비트코인이다.
비트코인은 연준의 방만한 통화정책이 언젠가는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며 세력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인상이 중단되고 인플레이션이 유지된다면 “비트코인은 대체통화”라는 스토리텔링은 다시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연준의 정책 범주 밖에서 독자적인 세력을 쌓아가는 있다. 테라(luna)가 자체 생태계의 지불준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채택했다. 또 엘살바도르와 같은 국가들이 법정통화로 채택했다.
이같은 펀더멘털의 강화는 각국 정부의 규제정책과 무관하게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펀더멘털은 기업실적이고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은 사람들이 얼마나 수용하는가에 달렸다. 비트코인의 수용은 인터넷의 채용속도를 능가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더 통화정책에 민감하다. 이들 알트코인도 통화정책에 대한 내성을 갖추고 지속적인 업그래이드를 통해 다시 상승채비를 갖추고 있다.
다음은 5시1분 송고한 뉴욕코이니 사황 마감 기사.
[뉴욕=박재형 특파원] # 비트코인 $43K 계속 시험 # 선물시장 상승세 지속 # 거래소 비트코인 공급량 3년 최저치
2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4만3000달러를 계속 시험하고, 대부분 오전과 비슷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6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82개의 가격이 올랐다.
# 비트코인 $43K 계속 시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4만2619.08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86% 상승했다.
이더리움 3.38%, BNB 1.93%, XRP 0.25%, 카르다노 7.22%, 솔라나 4.75% 상승했고, 테라 3.21%, 아발란체 0.23%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9274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2.0%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이 1455달러 상승한 4만2675달러, 4월물은 1475달러 오른 4만2735달러, 5월물은 1560달러 상승해 4만291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3월물이 90.00달러 상승해 3011.50달러, 4월물은 89.00달러 오른 3016.00달러에 거래됐다.
# 거래소 비트코인 공급량 3년 최저치
글래스노드 자료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공급량이 3년 만에 최처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보유량 감소는 투자자들이 당분간 매도 의사가 없다는 의미로, 정체 상태를 지속 중인 비트코인 가격이 곧 현재 범위를 탈출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4만7000달러 선이 많은 신규 투자자들의 손익분기점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주시하고 있다.
단기 투자자들의 경우 손실 만회를 위해 약간의 반등에서도 비트코인을 팔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가격 범위를 확실히 탈출하기 전까지 비트코인이 당분간 이 수준에 머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익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인모탈(Inmortal)은 비트코인(BTC) 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반복적으로 더 높은 저점을 형성하며 5월까지 6만달러를 향해 가고 있다며, 강세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직면한 저항 수준 극복이 우선 과제로서, 4만2500달러를 확실히 넘어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5.24% 상승해 186.08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 0.74%, 나스닥 1.95%, S&P500은 1.13% 상승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