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지루한 원숭이 요트클럽(BAYC. Bored Ape Yacht Club)을 만든 유가랩스(Yuga Labs)가 4억 5000만 달러(약 54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유가랩스의 기업 가치는 40억 달러(약 4조 8500억 원)로 평가됐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벤처 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 주도로 애니모카 브랜드, 코인베이스, FTX 트레이딩 등이 참여했다.
유가랩스는 지난해 1억 2500만 달러(약 1517억 원) 규모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자체 발표한 2022년 예상 매출액은 4억 5500만 달러(약 5522억 원) 규모다. 롤플레잉 게임 아더사이드(Otherside)와 가상 자산 토지 판매로 매출을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유가랩스가 공식적으로 진행한 최초의 투자 라운드로, NFT 기업 대상으로 진행된 투자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최근 라바랩스(Larva Labs)로부터 크립토 펑크(CryptoPunks), 미비트(Meebits) 등을 인수한 것이 이번 투자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랩스는 이 인수로 NFT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컬렉션들을 함께 보유하게 되었다. 23일 오전 11시 기준 BAYC는 NFT 거래량 1위, 미비트는 2위, 크립토펑크는 8위에 위치해 있다.
유가랩스는 이번 투자금을 개발력 향상 및 파트너십 등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유가랩스는 최근 자체 가상자산인 ApeCoin(APE)를 발행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메타버스·P2E 게임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3일 오전 11시 코인게코 기준, 유가랩스의 대표 NFT 콜렉션 BAYC는 24시간 전 대비 5.1% 상승한 최저 가격 101.7 ETH(한화 약 3억 6500만 원)에 형성되어 있다. 가장 저렴한 BAYC NFT가 3억 6000만 원에 거래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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