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동안 금전손실 대비책 만들어”
“부정적 전망…단기적으론 예측조차 못해”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40년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경제가 불경기를 맞을 수 있고 그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이 나왔다.
‘기업사냥꾼’이라 불리는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은 22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불황이나 더 나쁜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지난 몇 년 간 금전손실을 막기 위한 대비책을 만들어왔다. 강력한 장기적 방어책을 갖고 있고 위험 속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투자자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아시다시피 저는 부정적으로 본다. 단기적으로는 예측조차 할 수 없다”고 했다.
아이칸은 투자회사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의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로 오랜기간 행동주의 투자를 해왔다. ‘세계적인 기업 사냥꾼’으로 유명한 투자 귀재로 알려졌다.
그는 치솟은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그의 전망에 불확실성을 더했다고 밝혔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3년여 만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21일 보다 강력한 조치 가능성을 밝히면서 오는 5·6월에는 금리를 각각 0.5%포인트씩 올릴 수 있다는 전망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이칸은 “저는 그들(연준)이 연착륙을 할 수 있을지 정말 모르겠다”며 “난착륙이 있을 것으로 본다. 인플레이션은 계속되면 끔찍한 것이다”라고 했다.
아이칸은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비해 쇼핑몰과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겠다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