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60여개 중앙은행들이 국제 결제 플랫폼 개발에 나서면서 리플(Ripple)의 국제 결제 사업과 직접적인 경쟁을 벌이게 됐다고 23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5%를 차지하는 63개국 중앙은행들고 구성된 국제결제은행(BIS)이 국제 결제 플랫폼 ‘던바(Dunbar)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BIS는 보도자료를 통해, 호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남아프리카의 중앙은행들이 “디지털 통화를 이용한 국제결제 가능 공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BIS는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 “국경을 넘어 이루어지는 금융기관 간의 직접 거래를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리플과 마찬가지로 결제를 위해 여러개의 외환 보유 금융기관을 거쳐야 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비싼 기존 국제 결제 거래의 대체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BIS는 던바 프로젝트가 외환을 보유한 중개업자에 의존할 필요 없이 국경을 넘는 거래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개발 움직임에 따라, 복수의 CBDC를 이용한 국제 결제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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