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의 1개월 내재 변동성 스프레드가 2021년 3월 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전환됐다고 코인데스크가 23일(현지시간) 데이터 제공업체 스큐를 인용해 보도했다.
내재 변동성(IV) 스프레드는 두 자산간 예상되는 가격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이더리움-비트코인 1개월 내재 변동성 스프레드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이더리움의 내재 변동성이 1년 만에 처음 비트코인에 비해 할인돼 거래되는 것을 가리킨다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과거 이더리움-비트코인의 IV 스프레드가 마이너스가 됐을 때 ETH/BTC 비율의 큰 폭 랠리가 시작된 사례들이 있다. 이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강세를 보였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2021년 3월 중순 두 자산간 IV 스프레드가 마이너스로 바뀐 뒤 ETH/BTC 비율은 몇 주일에 걸쳐 180% 넘게 상승, 0.082가 됐다. 2020년 5월 중순에도 이더리움-비트코인 IV 스프레드가 0 아래로 떨어진 뒤 2개월이 채 안 돼 ETH/BTC 비율은 0.040으로 두배 상승했다.
차트 플랫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현재 비트코인 대비 약 0.07 비율로 거래되고 있다.
스택펀드의 공동 설립자 매튜 딥은 코인데스크에 “우리는 이더리움에서, 특히 생태계 내 다른 자산들 대비 일부 강세를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ETH/BTC는 지금 다시 0.07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조만간 0.072에서 일부 기술적 단기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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