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선물 0.8% 오른 온스당 1937.3$ 폐장…”구미 증시 하락”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을 잇는 송유관을 통한 원유 수출이 정지하면서 세계적인 공급 우려로 급등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5.66달러, 5.2% 치솟은 배럴당 114.9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5월 인도분도 전일보다 6.12달러, 5.3% 뛰어오른 배럴당 121.60달러로 폐장했다.
22일 밤부터 악천후와 설비 손상으로 카자흐스탄과 흑해 연안 선적항을 연결하는 파이프라인(CPC)이 원유 수송에 지장을 초래하다가 23일에는 전면 가동을 멈췄다.
이로 인해 일일 12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운송이 중단했다. 완전 복구에는 2개월 가까이 걸리면서 수급핍박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했다.
미국에서 에너지 수요 긴축도 매수를 불렀다. 에너지 정보국(EIA)이 23일 내놓은 통계로는 주간 원유 재고량이 보합 예상과는 달리 감소했고 휘발유 재고도 시장 예상 이상으로 줄었다.
한편 뉴욕 금 선물 시세는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 4월물은 전일에 비해 15.8달러, 0.8% 오른 온스당 1937.3달러로 장을 마쳤다.
인플레 상승 우려와 구미 증시의 하락이 리스크 회피를 심리를 자극해 금 매수로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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