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목요일(24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블룸버그 보도를 중심으로 정리한다.
바이든 8133억달러 국가 안보 예산 요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주 의회에 보낼 연방 예산안에 8133억달러 규모 국가 안보 비용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사안에 밝은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이 국방예산을 현 회계연도 보다 4% 늘린 것은 중국으로부터의 점증하는 군사적 도전, 그리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된 고가의 새로운 방위 시스템 개발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이든은 이날 브뤼셀에서 동맹국 지도자들과 만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압박할 추가 수단을 논의할 예정이다. G7 지도자들은 푸틴이 화학무기나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임을 경고할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의존을 낮추기 위한 협상에서 거의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증시 상승
블룸버그에 따르면 사상 최장기간 휴장했던 러시아 증시가 다시 개장한 첫날 주가 부양을 위한 러시아 정부의 조치들에 힘입어 현지 화폐 기준 상승했다. 이중 손해를 입은 상품 가격과 엄청난 마진콜 때문에 상품 트레이더들이 활동을 줄이면서 시장 유동성은 크게 축소됐다. 중국은 저렴한 러시아 원유를 조용히 매입하고 있다. 자동차 메이커 르노는 모스크바 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러시아 사업 포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 강화
블룸버그에 의하면 이날 발표된 유럽의 S&P 글로벌 구매 관리자 지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했음을 보여줬다. 독일과 프랑스의 경기 확장세는 온전히 유지됐지만 두 나라 모두 물가 압력의 급격한 증가를 목격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공개될 미국의 데이터도 유사한 스토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 정책 결정자들의 최근 발언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여러 정책 결정자들이 향후 정책회의에서 50 bps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채권시장은 이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날 아침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3645%를 가리켰다.
뉴욕 증시 선물 상승
뉴욕 시간 오전 8시 5분 S&P500지수 선물은 거의 0.5% 올랐다. 다우지수 선물은 약 0.35%, 나스닥지수 선물은 0.55% 전진했다. WTI 선물은 배럴당 115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18달러로 모두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이벤트
뉴욕 시간 오전 8시 30분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데이터, 4분기 경상수지, 2월 내구재 주문이 발표된다. 여러 중앙은행 관계자들의 발언이 이날 예정돼 있다. 미국 재무부는 140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인플레이션 연동 국채(TIPS) 입찰을 실시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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