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암호화폐 리서치 기업 메사리(Messari)가 테라 생태계에 대한 리서치 결과를 발표했다. 테라가 스마트 컨트랙트 분야에서 괄목할 성장을 보여왔으며, 생태계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 테라(LUNA), 스마트 컨트랙트 관련 토큰 하락장에도 상승세 이어가
테라(LUNA)는 스마트 컨트랙트 관련 토큰 하락장이 이어진 지난 30일 동안에도 상승세를 이어왔다.
루나를 제외한 스마트 컨트랙트 토큰 총액은 30일간 12% 하락했지만, 루나는 2월 24일 65.39달러에서 3월 25일 오후 2시 현재 43.06% 상승한 93.51달러에 거래된다.
비트코인(BTC)을 준비자산으로 추가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리스크가 재평가되었으며, 사용률 및 펀더멘탈 강화가 반영되었다는 분석이다.
- 테라의 디파이 생태계 내 비중 꾸준히 증가, 이더리움 이어 전체 2위
루나 가격 상승과 테라USD(UST) 공급 증가는 테라 블록체인 예치자산총액(TVL) 증가로 이어졌다. 3월 22일 기준, 테라 총 예치금은 90일 전 대비 49% 상승한 203억 달러(약 24조 7000억 원) 규모다.
테라와 팬텀(Fantom)을 제외한 생태계의 예치자산총액은 90일 전 대비 감소했다. 솔라나(Solana)가 46% 감소하며 가장 크게 줄었다. 디파이 시스템 중 테라의 비중은 11.7%로, 63.7%를 차지한 이더리움의 뒤를 이었다.
- 테라, 예치자산총액 대비 시가총액 저평가 현상 발생
생태계별 이더리움 대비 CMC(Coinmarketcap) 시가총액 및 예치자산총액 비중 비교에서, 테라는 디파이 예치자산총액 대비 시가총액이 저평가 되고 있었다. 테라의 예치자산총액은 이더리움 대비 약 20%에 달했으나, 시가총액은 10% 수준에 그쳤다.
메사리는 예치자산총액 성장치가 투자자들에 의해 저평가되었거나, 시장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태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저평가는 앵커 프로토콜(Anchor Protocol)에 대한 최근의 의문이 반영된 모습일 수 있다.
앵커 프로토콜은 약 20%에 달하는 연이율이 적용되어 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테라의 예치자산총액이 지속 상승하며 시스템 지속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테라랩스 권도형 대표는 지난 14일 10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지급준비자산으로 보유하겠다고 발표하며, 비트코인 보유를 통해 생태계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테라 생태계에서는 비트코인이 기축통화가 되는 것이다.
최근 테라 소유로 추정되는 지갑에 약 8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예치되며, 테라의 비트코인 구매가 시작되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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