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가 밀레니얼 등 젊은 세대의 주요 투자 대상으로 자리잡았음에도 대부분의 재정 상담가들은 여전히 고객들에 암호화폐 투자를 권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비트와이즈 애셋 매니지먼트의 투자 자문가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응답자의 85%는 고객 자산을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600명의 재정 상담가들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의 15%만 2021년 고객 포트폴리오 중 작은 부분을 – 대개 5% 또는 그 미만 – 암호화폐에 할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2021년 암호화폐에 투자했다는 투자 자문가들의 비율 15%는 2020년의 9%, 그리고 2019년의 6%에 비하면 상승한 수치다.
WSJ은 투자 자문가들이 암호화폐를 고객들에 본격 권하지 않는 것은 당국의 규제를 받는 투자 상품만 고객들에 권유할 수 있다는 규정이 하나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를 둘러싼 규제 불확실성 때문에 여전히 많은 투자 자문가들이 암호화폐 상품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암호화폐의 심한 가격 변동성 또한 문제로 지적된다. 비트코인의 경우 최근 가격이 일부 회복됐지만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아직 약 36%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와이즈 조사에 따르면 약 94%의 투자 자문가들이 고객들로부터 암호화폐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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