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가상자산 시장이 지난주 크게 반등했습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5.9%, 비트코인(BTC)·이더리움(ETH)은 일주일 새 6.33%, 5.34% 상승했는데요.
기관 투자가 계속되고, 가상자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것이 반영되었다는 분석입니다.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탈중앙화”와 “자유”라는 목표에서 벗어나, 탐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지적인데요. 시장의 방향성을 한 번 쯤 생각할 시점입니다.
25일 국내 거래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트래블룰이 적용되었습니다. 오입금이 발생하고, 거래소 상세 공지가 뒤늦게 공개되는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산업의 일주일을 뜨겁게 달군 핫뉴스를 정리했습니다.
# 비탈릭 부테린, “가상자산 디스토피아를 걱정한다”
이더리움의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최근 시사 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블록체인, 가상자산 분야에서 선두를 이끌어온 부테린은 이 산업이 “디스토피아”, “나쁜 광기”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 지적하였습니다. “탈중앙화”, “자유”라는 방향성이 “탐욕”에 주도받게 되면 안 된다는 비판입니다.
기술은 중립이지만, 이를 이끌어가는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모멘토스는 비탈릭의 가상자산·블록체인 산업 비판에 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모멘토스 디스코드에서 상세 안내가 진행됩니다.
29일 저녁 7시 트위터 스페이스,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의 미래를 나눌 많은 분의 참여 부탁드립니다.
# 가상자산 시가총액 일주일 새 5.9% 상승…장기적인 상승세로 이어질지
가상자산 시간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상승을 이어왔습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5.9%, 비트코인·이더리움은 일주일 새 6.33%, 5.34% 상승했는데요.
비트코인·가상자산이 투자자들에게 위험자산으로 간주된다면,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발표는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합니다.
시장에서는 이런 상승이 이미 선반영되어 발표로 인한 불안정 해소가 있었다는 의견과 가상자산의 펀더멘탈 상승·연준에 대한 불신이 반영된 것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의 움직임을 다룬 이번 주 기사들을 정리했습니다.
# 25일 국내 거래소 트래블룰 시행…투자자 불편 이어져
국내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트래블룰이 25일 시행되었으나, 업체별 기준이 다르고 안내가 부족해 투자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업비트는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 빗썸·코인원·코빗은 코드(CODE) 솔루션을 사용하지만, 같은 솔루션을 사용하는 거래소들도 상세 요건이 다릅니다.
국내 거래소들은 해외 거래소 및 개인 지갑 이용 등을 빠르게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시점에서는 투자자 불편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장기화, 가상자산 관련 이슈 지속 발생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며, 전쟁은 어느덧 4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새로운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가상자산 시장은 큰 변동을 겪어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사용하며 “디지털 골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으며, 한때 지정학적 이슈로 가격이 급락하며 아직 위험 자산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였습니다.
정부 역시 가상자산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세계 주요국들은 러시아가 가상자산을 제재 회피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을 제기해 왔습니다. 최근 러시아는 비트코인으로 원자재 거래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놓기까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