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코스피 밴드로 2670~2800 제시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이번주 우리 증시는 제한된 상승 흐름 속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지수 상승여력보다는 시장을 아웃퍼폼할 수 있는 업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707.02) 대비 22.96포인트(0.85%) 오른 2729.98에 마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관련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5008억원, 2508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나홀로 1조8498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에 대해 제한된 상승 압력 내 업종별 차별화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원자재 가격에 제롬 파월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이 5월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이유에서다. 코스피 예상밴드는 2670~2800선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지정학적 이슈가 지속되면서 관련 원자재 가격은 높은 변동성을 시현 중”이라면서 “지난주 유럽 최대 철강 공장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아조브스탈이 피해를 입자, 수요에 못 미치는 공급 부족 장기화 우려에 북유럽 열연강판 가격은 하루 새 10% 급등한 t당 1580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러시아산 원료탄의 대체수요로 부각된 제철용 원료탄(호주산)과 철광석 등도 연초 이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원재료 가격의 변동성이 높고 이익이 희소해지는 현 국면에서는 이익 경쟁력이 해당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작업이 중요하다”며 “업종별로 보자면 ▲원재료 부담이 낮은 즉 올해 영업이익률과 매출액총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등이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시클리컬(경기 민감) 업종은 원자재 가격 민감도가 높아 여타 업종 대비 매출총이익률의 절대적 수준이 낮은 편이다. 그 중 수출 민감도가 높은 자동차·조선 등 철강 전방 연관 산업들의 경우 개별 기업별 제품 경쟁력이 원가 부담을 상쇄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경제지표 호조가 주식시장의 완만한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나 고유가 등 인플레 압력으로 인해 상승폭이 확대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시장을 아웃퍼폼할 수 있는 업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해 보이며 종목 간 순환매가 빠르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올랐으면서 현재 시장 상황에서 모멘텀을 받을 수 있는 업종 중심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관련주로는 인플레이션 관련주, 엔데믹 전환 관련주, 낙폭과대 성장주를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에너지, 조선, 의류, 유통, 인터넷, 2차전지 등이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3월28일 = 미국 3월 댈러스 연준 제조업 활동지수
▲3월29일 = 한국 3월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3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 연준 하커 위원 연설
▲3월30일 = 미국 3월 ADP 취업자수 변동, 연준 보스틱·바킨 위원 연설, 일본 2월 소매판매
▲3월31일 = 한국 2월 광공업생산, 미국 2월 개인소득, 2월 근원 PEC 디플레이터, 연준 윌리엄스 위원 연설, 중국 3월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 3월 국가통계국 비제조업 PMI, 유럽 2월 실업률, 일본 2월 광공업생산 속보치, 2월 주택착공건수
▲4월1일 = 한국 3월 수출, 3월 수입, 미국 3월 실업률, 3월 시간당평균임금, 3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변동, 3월 ISM 제조업지수, 2월 건설지출, 중국 3월 차이신 제조업 PMI, 유럽 3월 소비자물가지수 속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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