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테라(LUNA)가 비트코인을 준비통화로 정하고 매집하면서 가격 상승에 따른 평가 이익을 보고 있다.
3월 28일 테라(LUNA) 소유로 추정되는 비트코인(BTC) 지갑의 수익률은 14%에 달한다. 수익금은 약 1억 6000만 달러(1964억 원)다.
이 지갑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2만 7785개다. 오후 4시 40분 기준, 현재가인 4만 6954달러를 기준으로 13억 달러(약 1조 5918억 원) 규모다.
위 수치는 가상자산 분석가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가 테라 비트코인 지갑으로 추정된다고 공개한 지갑 주소를 기반으로 계산한 값이다.
최초로 대량의 비트코인(9108 BTC)이 입금된 1월 27일 입금 건의 경우, 지갑 보유자는 비트코인 구매로 30%에 달하는 수익을 얻었다. 수익금은 약 9940만 달러(1219억 원)에 달한다. 수익률은 입금 시점 가격과 현재 가격을 비교해 얻어냈다.
[테라 추정 BTC 월렛의 BTC 입금 추이, 블록미디어]
입금된 비트코인을 종합하면, 테라로 추정되는 이 비트코인 지갑 보유자의 수익률은 약 14%에 달한다.
13억 달러 규모의 2만 7785 BTC를 보유하고 있으니, 수익금만 1억 6천만 달러가 발생한 것이다.
최근의 비트코인 상승세로 수익률이 더욱 높아졌다. 현재 비트코인은 4만 695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약 5%, 일주일 전 대비 14% 상승했다.
테라의 비트코인 구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권도형 대표가 100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구매 계획을 공개하며 시작되었다.
권도형 대표는 “비트코인이 기준이 되는 새로운 통화 시대를 열 것”이라며 구매 계획을 밝혔다.
테더(USDT)와 써클 USDC가 달러화와 유가 증권을 담보로 발행하듯, 테라USD(UST)의 준비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겠다는 것이다.
앵커프로토콜(Anchor Protocol)의 고이율 및 테라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대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함으로써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