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 5년물과 30년물 수익률이 2006년 이후 처음으로 일시 역전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제기했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6361%까지 상승,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 2.6004%를 앞섰다.
국채 5년물 수익률이 30년물 수익률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2년 전이었던 2006년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국채 수익률 곡선에서 트레이더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2년 만기 국채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의 격차는 좁혀졌지만 아직 역전되지 않았다.
뉴욕 증시 개장 시간이 다가오면서 5년물 국채 수익률은 다시 30년물 수익률 아래로 내려갔다. 뉴욕 시간 오전 8시 54분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4bps 내린 2.541%,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3bps 하락한 2.561%를 가리켰다. 1bps는 0.01%포인트다.
과거 국채 수익률 곡선은 경기침체를 앞두고 역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단기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될 경우 투자자들은 국채 단기물을 처분하고 장기물을 매입하는 경향을 보인다.
CNBC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세스 카펜터는 “연준이 제약적 영역으로 금리를 인상하면 수익률 곡선은 역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항상 그랬던 것처럼 시장은 수익률 곡선 역전이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것인가를 놓고 논쟁하게 될 것”이라면서 “침체를 초래하는 정책 실수 가능성은 분명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 없는 수익률 역전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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