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달 간 인도적 비극이 빚어졌다며 즉각 휴전을 재차 호소했다.
유엔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28일(현지시간)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지원국장에게 관련 당사자들과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휴전을 위한 방안을 즉시 모색해 달라 요청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1달 전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이래 이 전쟁은 수천명의 목숨을 무의미하게 앗아갔다”면서 “1000만 명, 주로 여성과 어린이가 터전을 잃었고 필수 인프라(기반시설) 가 체계적으로 파괴됐다. 전 세계적으로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이 우크라이나와 피란민 수용국들에 식량, 주거지, 담요, 의약품, 생수, 위생용품 등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명히 해야 한다. 인도적 비극에 대한 해결책은 인도적인 것으론 안 된다. 정치척 해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엔 헌장의 원칙에 따른 평화 협정 도달을 위해 진지한 정치적 협상에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즉각적인 인도적 휴전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교전이 멈추면 필수적인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민간인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며 “휴전은 이 전쟁의 전 세계적 여파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발도상국들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회복에 투자할 재정도 부족한 상황에서 식량과 에너지 가격 급등을 마주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 분쟁의 당사자들과 국제사회 모두에 우크라이나인들과 연대해 평화를 위해 협력하길 강력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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