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비트코인 차트–코인마켓켑
[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비트코인이 연초가격대비 상승으로 처음으로 전환했다. 비트코인은 1월1일 코인마켓켑기준으로 4만6730달러로 시작했다. 이후 잠깐 상승을 보인뒤 3만3000달러선까지 하락하고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 왔다. 기사작성 시점에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켑 기준 4만7946.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대비 1216달러 2.6% 상승한 가격으로 처음으로 연초가를 돌파했다.
크립토 커뮤니티는 비트코인이 과거의 4년주기 패턴을 깨고 올해는 상승할 지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가격이 형성된뒤 반감기 다음해에는 폭등하고 반감기후 2년차에는 폭락한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처음에는 10분마다 블록형성에 50BTC를 댓가로 지불했으나 2012년에는 25BTC, 2016에는 12.5BTC, 2020년에는 6.25BTC로 4년마다 보상을 반으로 줄이는 반감기가 오도록 프로그래밍 돼있다.
비트코인 연도별 수익률–소스 컴파운드 캐피탈 어드바이저(3월20일 기준)
4년단위로 반감기가 오는 비트코인은 2012년 첫반감기를 맞았다. 이후 2013년 55배가 폭등한뒤 2014년 35%가 하락했다.
2016년 반감기 뒤에 2017년 1331%가 상승하고 2018년에는 73%가 하락하는 암호화폐 겨울을 겪어야 했다.
2020년 반감기에는 301%가 상승하고 다음해인 2021년에는 66%가 상승했다. 급등은 없었지만 반감기후 상승패턴을 유지했다.
2022년은 과거의 패턴을 볼 때 폭락하는 겨울에 해당한다.
올해는 과거와 달리 폭락하는 패턴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예전 반감기 때는 반감기에 따른 공급축소에 각종 악재가 겹쳤다. 2014년에는 공급축소로 가격이 폭등한 상태에서 세계 최초 거래소 마운트 곡스 해킹과 중국의 규제조치가 겹친 영향이 컸다. 2018년에도 2017년 가격이 폭등한뒤 중국 등 각국 정부의 규제조치(한국도 박상기의 난의 불리는 반비트코인 정책이 나옴)가 겹쳐 폭락했다.
올해는 비트코인의 펀더멘털 확대가 두드러진다.
미국 정부가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비트코인 정책을 정리한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내놓았다. 미국이 수용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또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이 비교적 양호하게 진행되고 있고 월가등 대형 금융기관들의 비트코인 투자뉴스도 새로운 뉴스가 아닐 정도로 일상화 됐다.
또 테라(LUNA)가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UST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달러를 준비자산으로 보유하는 다른 스테이블 코인과 달리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비축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이 준비자산으로 달러와 경쟁한다는 상징성외에 100억달러를 비축하기 위해 매일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수요도 비트코인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이미 13억달러치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여준 비트코인의 유용성도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와 채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크라이나 피난민, 금융시스템이 망가진 러시아의 시민들에게 비트코인은 생명줄로 작동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러시아도 친비트코인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든 이를 위한 돈으로 비트코인의 강점이 올들어 현실화하고 있다.
비트코인에 가장 큰 악재로 작용했던 중국의 비트코인 금지조치는 지난해 시행됐다. 중국은 여러차례 금지조치를 발표했으나 항상 유야뮤야되고는 했다. 지난해 금지조치는 채굴까지 완전금지하고 강력한 형사처벌을 병행해서 과거보다 강도가 높았다. 지난해 비트코인 상승률이 과거보다 비트코인 반감기 다음해보다 낮았던 이유도 중국의 금지조치에 따른 후유증을 극복하는데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악재에 대한 노출은 정리됐고 펀더멘탈을 강화하는 호재는 많은 상황이다. 돌발 변수는 있겠지만 수급, 수용성, 재료 등 다양한 변수들이 비트코인에 우호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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