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의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역전됐더라도 주식시장이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금리 역전은 경기 침체 신호이나, 실제 경기에 반영되는 것은 1~2년 정도 시차가 있다는 것. 본격적인 경기 침체에 앞서 기업 실적 호전, 배당의 증가 등 호재가 악재를 능가한다는 분석이다.
28일 JP모건의 전략가 미스라브 마테즈카는 투자 노트를 통해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의 시작은 아니다. 2년 정도 시차를 두고 침체가 온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마테즈카는 “이 기간 중 주식은 채권보다 투자 수익이 월등히 좋다. 역사적으로 주식 고점은 금리 역전 1년 이후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주식 전략가 피터 오펜하이머도 비슷한 견해다. 오펜하이머는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주식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은 현물 자산이고, 인플레 기간 중 배당도 늘어난다”고 말했다.
JP모건은 “경기 침체는 금리 역전 이후 평균 16개월부터 시작한다. 2-10년 금리는 현시점에서 역전 상태도 아니다. 경기 침체 바늘은 움직이지도 않았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중기적인 관점에서 주식은 위험 대비 수익이 좋은 투자처라고 덧붙였다.
찰스슈왑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 제프리 클레인탑은 “연준의 금리 인상은 금융 조건을 타이트하게 만든다. 그러나 아직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금융 조건은 미국을 포함해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실질적으로 완화적”이라고 말했다.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주식 랠리에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모건스탠리의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연준의 정책 변경, 높은 물가, 전쟁 등의 성장 저해 요소가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 주식의 위험 프리미엄이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의 금융주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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